올해 처음으로 구입했었던 수박이다. 수박, 과일인가? 채소인가? 우리나라의 분류로는 채소다. 우리나라에서 과일은 나무에서 열리는 열매가 과일이다. 몇년동안 살아있는 나무에서 꽃이 피고 열매가 달리고 그걸 따먹으면 그게 과일이다. 수박은 한 해 키워서 열매 열리면 따먹고 뽑아버린다. 고추랑 같다. 그래서 과일이 아닌 채소. 지난 세기에 봄농활을 가서 수박을 박에 접붙여 심고 여름 농활에 수박을 수확했었던 기억이...수박작업 쉽지 않았다. 무겁고...ㅋㄷㅋㄷ 농업기술의 발전 덕인지 수박도 일년 내내 마트에서 볼 수 있다. 제철은 사라지고 출하량이 많아서 가격이 저렴할 때와 비쌀 때만이 존재하는 듯하다. 저장, 유통기술의 발달인지 아니면 유통기간을 늘이기 위함인지 밭에서 익기전에 수확을 하니 맛은 더 없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