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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기록 ( 2016 ) - 19. 비자림 - 천연기념물 본문

여행&출장/2016 제주

제주 여행 기록 ( 2016 ) - 19. 비자림 - 천연기념물

2017. 9. 16. 21:56

 "비자림" 이름만 들었을 땐 뭘까? 했었는데 "비자나무"라는 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로만 이루어진 세계 최대규모의 숲이라는 걸 알았다. 일단 제주도에 간다면 또 가고 싶다. 뭐 볼것도 없는 숲일 수도 있다. 그냥 비자나무 사이로 숲길을 걷는 그런 곳인데 비자나무의 은은한 향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좋았다. "2017/09/08 - 제주 여행 기록 ( 2016 ) - 6. 한림공원 ( Hallim Park )" 보다 훨~~~~얼~~~씬 좋았다. 그러고 보면 인공림보다 역시 자연림이 더 좋은가보다. 


 사진은 뭐 처음부터 끝까지 비슷하다. 오랜세월 조성된 큰 나무들 사이를 작은 인간이 걸어다니는 것이니 사진을 찍어도 그냥 숲속에 작은 인간일 뿐. 비자나무 이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이 최고로 친단다. 그러나 우리나라 거의 모든 비자나무가 천연기념물이라 안된단다. 그런 비자나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이 곳. 제주에 있었다면 종종 가고픈 그런 곳이다.


 

: 이 곳 비자림은 천연기념물 제374호로 지정 되었으며, 448,165㎡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888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는 세계적으로 찾아 보기 힘든 아주 귀중한 천연비자나무 군락지입니다.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비자나무숲속의 삼림욕은 혈관을 유연하게 하고 정신적,육체적 피로회복과 인체의 생활 리듬을 되찾는 자연건강 휴식효과가 매우 클 것입니다. 특히 비자형기와 각종야생화의 향내음이 어우러진 울창한 비자나무 숲속의 산책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


 비자열매 가져오면 안되고 생수만 가지고 들어갈 수 있고 뱀조심, 천남성 조심. 천남성은 사약 만들 때 쓰던 열래라고 함.


탐방코스는 위처럼 A코스,B코스 합치면 3.2km 정도인가? 천천히 걸어도 2시간은 안걸리는 그런 탐방.


 탐방로에는 저렇게 붉은흙이 깔려있는데 화산송이란다. 점토가 화산폭발할에 고열에 어쩌구 저쩌구 저 화산송이를 가지고 팩같은 걸 만드니까 피부에는 좋겠지. 맨발로 걸어다니고 싶었지만 ㅋㅋㅋ 참았다. 



 : 새년천 비자나무 나무의 수령이 1,000살은 아니고 2000년1월1일에 새천년을 시작하면서 그리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되어있다. 이 곳에서 가장 굵고 수령은 800살이 넘고 키는 14미터가 넘고 굵기는 네 아름, 딱 봐도 조상스러웠다.


 작은 비자나무 아마도 씨앗부터 자라난 나무겠지 살아있는 숲이라는 증거? 저기 보이는 열매가 비자열매 저리보여도 천연기념물들이니 훼손하면 안됨. 자연스레 떨어져 바닥에 있는 열매를 손에 올려 으깨보면 비자나무의 향기를 만끽할 수도 있다. 태풍의 영향인지 바닥에 떨어진 것들이 많았었는데 관리하시는 분이 지나가시면서 비자나무 자랑을 하시며 시연을 보여 주셨는데 그 향기는 정말 좋았다. 소나무 향과도 전나무 향과도 다른 그런 향. 그런 향이 은은하게 퍼져있는 곳이 바로 비자림.


 여러 곳에 경고문이 있는 천남성. 절대로 만지지도 말아야할 것들이 있다는 것. 특이 딱 크기가 아장아장 아이에겐 가능한 높이라 조심하시기를 탐방로 바로 가까이에서도 저렇게 있지요.


비자림, 우리나라 북쪽에 살면 살수록 꼭 가봐야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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