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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출장/해외

무슨 술이었을까?

2018. 4. 4. 13:26

 아래의 사진처럼 병은 태국의 대표맥주 중의 하나 창이었지만 내용물은 맥주가 아니였다. 소주병에 들기름을 넣듯이 맥주병에 직접 만든 술을 넣었놓았을 뿐이었다.

천연꿀? 치앙마이 목청 망고스틴이나 사먹자~!의 마지막부분에 있는 동영상 속 마을에서 먹었던 술이다. 치앙마이 축소에서 새벽에 출발, 점심 때 쯤 중간 마을 도착, 쌀국수 등을 먹고 픽업으로 갈아타고 몇 시간 산길로 이동해서 도착했던 곳... 꿀은 깜깜한 밤에 딴다고 하니 그 때까지는 그냥 시간 떼우기...첩첩 산중이라 편의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길잡이를 했던 분이 따준 파파야 한 조각 먹고는 달다~ 만 하고 있을 때 마을의 누군가가 가져다 줬다. 직접만들 술이라며~~

다들 안먹는 분위기... 뭐 먹는건데 먹고 죽기야 하겠어? 의 마음으로 마셔봤다.

참 맑다. 아마도 증류주였겠지. 증류주...하면 일단 알콜함량이 높으니까...ㅋㄷㅋㄷ 마셨다. 맛은? 우리나라의 정종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하고...맑다고 증류주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닐까? 물은 물이고 술은 술이니 마시는 것이지... 언제 마셔보겠어 산 깊숙히 살고 있는 소수민족의 술을...

저녁은 먹어야 하고...마을에 부탁해서 작은돼지 한마리 잡아 밥을 해달라했었다. 돼지를 어떻게 잡는지 구경하려했으나 장소를 잘 못들어서 못봤다. ㅋㅋㅋ

여러가지 음식이 있었는데 맛은 비슷하면서도 여러가지의 맛이었다. 무엇이 들어간 요리였을까? 돼지가 주재료는 확실하고 먹기 시작했을 때는 사진에 보이는 촛불도 없었다. 그냥 감으로 먹기... 맥주병의 술과 정말 궁합이 좋았다. 음식도 참 맛있었다. 점심 때 먹었던 식당의 쌀국수 등도 참 맛있었는데 사진 속 음식은 정말 맛있었다. 진정한 태국 현지식?

태국을 몇 번 경험을 하고 물어본적이 있다. 음식들이 왜 달고, 시고, 매콤하고, 고소하고 등등 자극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냐? 고... 답은 의외로 간단했다. 한 마디로 더워서~ 날씨가 연중 더우니 음식이 그럴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처음엔 상하지 않게 그렇구나~ 로 이해할 뻔 했지만.... 우리도 덥고 더운 삼복 더위에 입맛이 없다며 왠지 자극적인 음식을 찾지 않는가~ 그런거였다. 날도 더운데 음식이 심심하면 어렵다~!

후에 태국을 또 갔을 때 위에서 먹었던 술에 대한 궁금증이 풀렸었다.

지나가다가 논일 사이에 참을 하는 분들 발견~! 농삿일엔 역시 참은 필요한 듯. 물장화가 왠지 우리나라에서의 그것과 같은 메이드인 차이나가 아닐까 하면서 다가가서 한 잔 얻어 마셨다. 안주는 죽순같은 느낌의 절임음식이었고 저 맥주병 같이 생긴 빨간라벨의 술.. 딱 그 맛이었다. 고산족 마을에서 마셨던 그 술 맛. 라오카오라는 술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 소주가 있다면 태국에는 라오카오, 태국 음식엔 라오카오~! 라오카오 태국에가면 많이 판다. 편의점에도 있다. 알콜함량 생각하면 아주 저렴하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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